[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전국 항만의 1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180만6000TEU로 전년 동월대비 7.0% 증가해 1월 물동량 중 사상 최고실적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수출입화물은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의 성장율 둔화, 중국 춘절연휴로 인한 조업단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1.1% 감소했다.
환적화물은 부산항을 중심으로 북중국 항만의 대체환적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연속 두자리 수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자료 : 국토해양부
부산항은 10.6% 증가한 136만5000TE를 기록했으며, 수출입화물은 중국, 미국 등 주요 교역국의 물동량 둔화에 따라 0.3% 증가한 68만4000TEU를 처리했다.
반면 환적화물은 벙커C유 가격상승 등으로 글로벌 선사들이 환적거점 항만으로 부산항 기항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2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양항의 전체 물동량은 0.6% 증가한 17만4000TEU를 기록했으며, 수출입화물은 2.7% 감소한 14만5000TEU를 처리했고, 특히 환적화물은
한진해운(117930),
현대상선(011200) 등 국적선사의 환적화물 유치 확대에 힘입어 24.0% 증가한 2만6000TEU를 처리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세계경기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걷히고, 한-EU, 한-미 FTA 효과가 본격화되면, 물동량 증가세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