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 신경민 대변인은 7일 MBC노조 파업과 관련해 "저도 다니고 있었으면 당연히 파업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MBC 앵커 출신인 신 대변인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뭔가 달라진다는 모습을 보여야 할 텐데 요즘 상황을 보면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MBC입장에서 본다면 이것이 국민 곁으로 다가가는 마지막 몸짓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정권하고 각을 세우는 것은 우리의 방송 지배구조상 상당히 어렵지만, 더 어려운 것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다. 그러면 방송은 정말 끝"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과는 미련한 사랑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있는 것이 공영방송"이라며 "이번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싸우지 않으면 MBC의 미래가 좀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한 방송을 위한 공영성"이 가장 중심적인 문제라며 "정권을 잡으면 그 지배구조에 만족해서 방송을 우리 편이라고 생각하던 것에서 벗어나, 방송의 지배구조를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앞서 6일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MB로 인해 제 기자인생은 물론, MBC 자체가 개판났다"며 수많은 권력외압과 그로 인한 고통을 낱낱이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