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7일 이명박 정부의 출연연구소 통폐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정부가 기계적인 물리적 통폐합을 무리하게 추진하려는 어리석은 짓을 당장 그만두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학기술부를 폐지함으로써 과학기술계를 타격 입히고 과학기술 경쟁력은 5위권에서 20위권으로 밀려났다"며 "정부의 무리한 통폐합 법안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통령 비판글을 올린 서기호·이정렬 판사에 대한 법원의 징계 철회를 요구했다.
그는 "서 판사는 SNS에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오늘 대법원에서 재임용 적격 심사를 받고, 이 판사는 '부러진 화살'의 주인공 김명호 교수 재판 내용을 공개했다는 이유로 대법원 징계위에 회부됐다"며 "국민은 이번 징계가 촛불판사에 대한 징계 꼼수라고 생각하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사법부는 국민의 신뢰를 잃지 않았는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재벌 개혁과 관련해 "민주통합당의 재벌 개혁은 선거를 앞두고 즉흥적으로 꺼낸 카드가 아니다"며 "확고한 의지 하에 원칙을 갖고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시장경제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부작용과 폐해를 지적해 시장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자는 것"라며 "강력한 규제를 통해 양극화를 시정하자는 것이지, 결코 대기업 죽이기, 대기업 때리기 차원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항암제처럼 재벌의 역기능에만 메스를 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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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