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하루만에 소폭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3.07포인트(0.26%) 오른 1만2878.20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72포인트(0.20%) 상승한 1347.05에, 나스닥지수도 2.09포인트(0.07%) 높은 2904.08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그리스 이슈에 주목하며 민감하게 움직였다. 이날 그리스 정부와 3당 대표간의 협상이 또 다시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여전이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다는 쪽에 조금 더 무게를 실었다.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46포인트(0.46%) 오른 1981.59로 장을 마감했다.
8일 증권사에서는 여전히 시장이 저평가 구간이라는데 주목했다.
▲현대증권 임종필 연구원 = 미국은 90년대 후반 IT버블 붕괴 이후 이익대비 주가 저평가 국면이 지속되었다. 한국도 현재 이익대비 주가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 역사적으로 국내증시에서 이익대비 저평가 상태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산업재와 금융업종이 강세를 기록했다. 반대로 이익대비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는 과정에서는 직전분기에 밸류에이션 상승폭이 부진했던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다. 향후 국내증시 저평가 상태가 지속될 것인가, 아니면 해소될 것인가에 따른 업종전략이 필요하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 = 두가지 측면에서 매매우선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첫째는 지수 상단 돌파에 있어 추가적인 시간 소요 부담감이 고조된다면 상대적으로 회복이 더뎠던 업종 대표주(금융, 철강, 화학)들의 키맞추기 순환매 가능성을 주목한다. 둘째,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진 종목군과 최근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감지되는 종목군의 관심이 필요하다.
▲SK증권 박정우 연구원 = 작년 연초 랠리와 현재 코스피가 다른 점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다는 점이다. 작년 연초 코스피는 금융위기 이후 평균 P/B를 상회하는 1.0배 이상에서 거래되었으나, 현재는 그보다 낮은 1배 밑에서 거래되고 있다. 여전히 저평가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코스피와 역의 관계를 가지면서 3~4개월 정도 선행해서 움직이는 고통지수(실업률과 물가의 합)가 최근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물가 하락과 더불어 안정적인 실업률은 심리적 개선의 펀더멘탈 요인으로 향후 코스피 밸류에이션 회복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 = 단기적으로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나 이는 과열 부담 해소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증시의 방향은 여전히 위쪽으로 열려 있다는 판단이다. 업종별로는 매기의 확산에 따른 순환매 장세가 연장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를 염두에 둔 리밸런싱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염두에 둔다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업종들인 자동차와 은행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 특히 외국인 중심의 장세가 지속되는 만큼 외국인 보유 비중이 늘어난 업종가운데 아직 저평가 매력이 있는 화학과 건설 업종은 특히 눈여겨 볼만하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