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농업은 사양산업이 아니라 기후변화와 식량,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 미래 산업"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농업은 1차, 2차, 3차산업이 융합된 6차산업이며 바이오 에너지, 기능성 식품 등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뉴질랜드 사례처럼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특화한다면 농업을 미래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농어촌공동체 회사 지원, 귀농 사업 확대, 한·미FTA 활용 등 한국 농업의 르네상스를 위한 방안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료서비스 선진화 추진방향과 관련해서는 "의료서비스는 대표적인 고부가 서비스분야이며, 우리 의료진의 실력과 의료 인프라 감안시 충분히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작년 의료서비스 수지가 사상 첫 흑자를 기록한 것은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동조합기본법 후속조치 계획에 대해서는 "지난 2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협동조합 현장방문을 통해 협동조합이 병원, 슈퍼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모든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협동조합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장과 정부의 역할을 보완할 수 있는 따뜻한 시장경제 모델이라 생각"한다며 "정부재정에만 의존하지 않는 일을 통한 복지, 시장메커니즘에 의한 복지제도 보완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장관은 최근 일본 전자업체들이 대규모 적자를 보인 것은 지속적 혁신에 실패한 사례라고 언급하면서 우리 기업들도 신기술 개발 등 지속적 혁신활동을 통해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주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