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우정사업본부가 전직원 소통과 토론을 통한 집단적 타성제거로부터 시작해 전사적인 경영혁신에 나서고 있다.
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 전 직원들로부터 직접 혁신 의견을 수렴하고 단순 보고사항은 전화보고, SMS보고 등을 활용하도록 하는 등 업무효율화 방안을 즉시 시행토록했다고 밝혔다.
우정본부는 세계적인 우편물감소와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내용의 '우정사업 경영혁신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먼저 조직문화 혁신에 나선다. 본부장과 지방우정청장이 직접 소속 직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인트라넷에 혁신방과 신문고를 운영키로 했다.
본부에서 근무하는 사무관과 주무관 등 인력을 감축해 지방우정청 또는 우체국 현장에 재배치해 마케팅과 대국민서비스를 강화하고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젊은 우수 직원을 선발해 미래 조직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우편서비스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일반통상 서비스를 확대하고 계약택배 요금을 현실화하기로 했다.
금융사업은 과다한 수신고 위주의 성장을 지양하고, 수익성에 기반한 내실화를 도모키로 했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 '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우정사업이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며 "혁신과제를 적극 추진해 난관을 극복하고 재도약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