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삼성증권은 9일
한전KPS(051600)에 대해 4분기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9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범수진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한전KPS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3% 증가한 262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497억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좋은 실적을 발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시중노임 단가 상승에 따른 계약 단가 상승 때문"이라며 "대한 건설협회에서 1년에 두 번 발표하는 시중 노임단가는 동사가 한국전력·발전자회사들과 맺는 발전설비 유지 보수 계약 단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평균 약 3.4% 상승한 2011년 하반기 시중노임단가가 9월에서 12월까지 적용되고, 지난해 초과 공사 이익을 한꺼번에 정산하면서 4분기에만 18.9%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2011년 연간 영업이익률이 12.9%로 안정적인 이익창출 능력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범 연구원은 또 올해부터 해외 수주 회복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한전KPS의 자체적인 해외 마케팅 노력과 함께 한전의 해외 사업 확대에 따른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부터는 다시 1000억원 이상의 해외 정비사업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