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2차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한 그리스 정치권의 협상이 보충연금 문제로 상당한 난항을 겪고 있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그리스 정치권이 2차 구제금융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파파데모스 총리와 과도정부 구성을 지지한 사회당, 신민당, 라오스 등 세 정당 대표는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의 지원 조건 수용 여부를 놓고 논의를 진행했지만, 결국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 카라재퍼리 라오스 당대표는 루카스 파파데모스와의 회담을 끝낸 후 트로이카가 구제금융 대가로 요구한 사항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을 모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7시간에 걸쳐 진행된 회의에서 보충 연금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FX스트리트닷컴은 "연금 개혁에 대한 의견 일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이날 세당 대표와의 회담을 끝내고, 트로이카 관계자들과의 회담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또 파파데모스 총리가 현지시간으로 9일 정당 대표들과 또 한 차례의 만남을 통해 의견 조율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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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