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중국의 물가 하락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9일 신화통신은 중국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기간보다 4.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0%와 직전월 기록한 4.1%를 상회하는 것이다.
전달에 비해서는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년연휴와 춘절연휴로 인해 식품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1월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식품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10.5%나 뛰어 올라 1.8% 증가에 그친 비식품가격과 대조를 이뤘다. 특히 돼지고기와 신선야채는 각각 25.0%, 23.0% 급등했다.
루정웨이 싱예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춘절로 소비에 불이 붙으면서 상품 가격 상승을 부추겼고 결과적으로 물가가 오르게 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함께 발표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사전 예상치에 부합하는 0.7% 증가를 기록했다. 직전월에 비해서는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굴업 가격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6.1% 증가한 반면 가공산업 가격은 0.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