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화장품과 비화장품 계열사를 통틀어 매출액이 14% 성장한3조58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룹 측은 불황에도 아모레퍼시픽과 에뛰드, 이니스프리 등 화장품 계열사의 매출 성장이 최대 실적 기록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잇다.
이날 2011년 실적 발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화장품은 10%, 프리미엄 화장품 10%, 해외사업 23%로 각 부문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은 백화점과 온라인, 전문점 등 다양한 유통 경로가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에뛰드는 작년 매출2148억원으로 35% 올랐으며, 영업이익도 196억원으로 43% 증가했다.
이니스프리 매출도 70% 오른 1405억원에, 영업이익도 188% 상승한 188억원을 올렸다.
두 브랜드는 올해 처음으로 각각 2000억대와 1000억대를 돌파했다.
해외사업 부문에선 중국에서 매장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가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 밖에 아모스프로페셔널이 26% 증가한 매출 348억원에 47% 오른 영업이익 77억원을 달성했다. 이와 관련 그룹 측은 고수익 제품으로 믹스하면서 이익률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생활용품과 녹차 사업 부문(MC&S)에서 매출 15% 증가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각 계열사가 불황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태평양제약(016570)의 13% 감소한 매출 1395억원에 53% 급감한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하는 등 비화장품 계열사가 전년 대비 2% 떨어진 25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와 관련 그룹 측은 "Medical Beuaty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구조조정에 따른 매출 감소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측은 경기도 오산의 신공장과 물류센터 완공 및 이전 완료를 추진하고 프랑스 향수 브랜드 '아닉 구딸'을 인수하는 등 올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적극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