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그리스 정부가 현지시간으로 10일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받는 조건으로 요구된 긴축안을 승인했다.
그리스 총리실은 이날 비상내각 회의 후 유로존의 구제안과 구제금융의 조건으로 제시된 긴축조치들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긴축안은 오는 12일 그리스 의회에서 표결이 실시된다.
앞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게 13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는 대신 3억2500만유로(약 4834억원)의 추가 긴축과 경제개혁에 대한 의회 비준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그리스 연립정부의 세 정당 중 라오스(LAOS)당이 긴축안에 반대하며 소속 각료들이 내각에서 사퇴했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채무불이행(디폴트)은 경제적 혼란과 사회적 폭발을 가져온다"며 2차 구제금융에 관한 합의와 긴축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