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은 12일 비정규직 대책과 최저임금 현실화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총선 노동공약을 발표했다.
심상정 통합진보당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우리 사회가 1:99로 표현되는 극단적인 양극화의 한 복판에는 백척간두에 선 노동의 위기가 있다"며 노동분야 5대 공약을 소개했다.
그는 "기득권을 가진 자들과 노동자. 서민들 사이에 극심한 힘의 불균형이 작동하고 있다"면서 "열심히 일하면 아이들과 함께 걱정 없이 먹고 살 수 있고,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만들어야 대한민국이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우리가 만들어야 할 세상은 노력과 능력에 따라 평가 받고, 개성과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노동조건이 보장된 사회"라며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가 바로 복지국가이자 경제민주화"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회경제 민주화의 핵심은 노동문제 해결"이라며 "통합진보당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통합진보당은 강력한 야권연대로 19대 총선에서 승리하고 과감한 민생·노동개혁을 추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재벌과 시장에게 넘어간 권력을 국민에게 되돌려 놓겠다"며 "노동을 존중하는 권력, 약자를 보호하는 권력이 되도록 정치혁명을 이뤄 내겠다. 국민의 희망이 현실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공약에는 ▲ 2017년까지 노동조합 조직률 20%, 단체협상 적용율 50% 확대 ▲ 비정규직 대책 : 동일노동 동일임금, 사용사유제한 법제화 및 고용안정세 도입 ▲저임금 현실화 : 평균임금의 50%로 순차적 개선 ▲ 실노동시간 단축 : 연장근로 제한, 휴일휴가 사용 확대, 전산업 주 5일제 ▲ 노동법원 설치 : 노동기본권 실현 등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