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현대증권은 13일
동아제약(000640)의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약가일괄인하 시행을 가정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고 목표가도 기존 13만40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동종업체 대비 안정적인 실적 전망과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를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동아제약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2307억원으로 당초 예상과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70% 급감한 66억원을 기록해 예상을 큰 폭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믹스 악화와 비용 증가로 감익이 지속돼 영업이익률은 2.9%에 그쳤다.
김 연구원은 전년 동기 10.4% 대비 큰 폭 하락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오는 4월 약가일괄인하 단행시 판관비 등 비용절감 노력을 감안하더라도 감익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향후 약가인하와 관련한 소송결과에 따라 올해 실적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4월 약가일괄인하방안이 시행된다는 가정 하에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4%, 26%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