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현대증권은 13일
삼강엠앤티(100090)에 대해 4분기 어닝스 서프라이즈가 발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삼강엠앤티는 지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53억원, 78억원을 달성했다"며 "영업이익이 당사추정치를 56% 상회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4분기 후육강관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약 19%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최대호황기인 2008년의 영업이익률인 14~15%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상승으로 인해 자원개발 프로젝트용 후육강관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삼강엠앤티가 독점인 국내 조선3사의 해양 구조물향 후육강관이 매출이 증가한 것이 이익율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 또 삼강엠앤티가 국내 해상풍력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전이 주도하는 서남해안의 2.5GW에 이어 지난주 제주도가 2GW의 해상풍력단지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번 제주도의 계획은 3단계에 걸쳐 이루어질 예정인데 이중 1단계인 350MW는 한전기술과 한국남부발전으로 시행사가 정해진 상태"라며 국내에도 해상풍력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삼강엠앤티는 이미
두산중공업(034020)에 3MW용 타워지지대 1기를 납품한 경험이 있으며 올해 추가로 약 10기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일본업체와의 공급계약 체결로 선박용 블록 매출이 올 예상치를 이미 확보한 상태라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최근에 일본의 중견 조선업체와 블록 공급계약을 체결해 올해 예상매출인 약 1500억원이 이미 확보됐다"며 "서남해안에 있는 많은 중소 선박 블록업체들이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데비해 동사는 메가블록을 제작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설비로 치킨게임의 승자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