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올해들어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하는 기업이 지난해와 비교해 급감하면서 각 증권사들의 기업공개(IPO) 주관 수수료 수익도 8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개 기업이 상장한 것과 비교해 9건(64.29%) 감소한 수치다.
때문에 올해 1~2월 국내 증권사가 IPO 주관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49억997만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6억3763만원에 비해 80.07% 적다.
휴비스 대표주관사를 맡은 대우증권은 인수대가로 19억6000만원을 받는다. 이는 앞서 동아팜텍 대표주관을 맡으면서 10억654만원의 수수료를 받은
우리투자증권(005940)을 앞선다.
현재 거래정지 상태인
중국고섬(950070)에 대량 실권이 발생하면서 결국 막대한 손실을 입긴 했지만 IPO 당시 대우증권은 중국고섬에게 70억7946만원의 인수대가를 받았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중국기업 차이나그린페이퍼앤패키징그룹리미티드가 돌연 공모를 철회하면서 올해 들어 IPO 관련 실적을 쌓지 못했다.
지난해
케이아이엔엑스(093320) 대표주관을 맡았던 하나대투증권도 올해 들어 IPO부문에서 공동주관, 인수 어디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비해 지난해
딜리(131180)의 대표주관을 맡은
현대증권(003450)은 올해 2월에도 사람인HR의 대표주관을 맡았다. 현대증권이 사람인 인수대가로 번 돈은 3억983만원이다. 앞서 딜리 주관으로 번 3억1752만원과 큰 차이 없다.
HMC투자증권도 마찬가지다. 부스타 상장 대표주관사로 4억2840만원을 번 이 증권사는 올해 남화토건을 증시에 데뷔시키면서 3억5000만원을 벌었다.
지난해 다나와 인수로 1억2084만원을 번 SK증권은 올해 동아팜텍과 휴비스 상장에 인수사로 참여해 각각 3억468만원, 1억4000만원을 벌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초와 비교해 IPO건수가 급감했고 증권사 IPO관련 수익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예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초 유독 IPO가 많았던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