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농심(004370)의 대표 제품 '너구리'와 '육개장사발면'이 올해 출시 30주년을 맞았다.
1982년 국내 최초로 '우동타입의 라면'과 '사발 형태의 용기면'으로 출시된 두 제품은 차별화된 맛과 콘셉트로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올해까지 약 2조4000억원의 누적판매액을 기록하며 장수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농심에서 현재 판매하는 면제품 중에서도 최장수 브랜드다.
'너구리'는 국내 최초로 한국식 우동을 지향한 제품이다.
너구리는 대중적인 우동과 얼큰한 한국의 맛을 접목한 '발상의 전환'으로 개발돼 출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30년간 줄곧 우동라면 1위를 달렸다.
특히, 굵은 면발과 국내산 다시마 등으로 맛을 낸 국물맛이 장수비결로 꼽힌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판매량은 45억봉, 누적매출액은 1조3000억원으로 라면업계 메가브랜드 중 하나다.
너구리 광고도 장수비결 중 하나다. 밝고 건강한 이미지의 너구리 모델은 광고계에서 스타등용문으로 꼽힌다. 강부자에서부터 이제니, 장나라, 최근 백진희까지 거쳐간 모델만 20명.
'육개장사발면'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용기면으로, 밑면이 넙적한 한국의 국사발 형태를 그대로 디자인한 제품이다.
한국인 입맛에 맞는 얼큰한 육개장맛을 농심만의 독창적인 육개장맛으로 대중화한 것이 장수비결로 꼽힌다. 이후 86 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을 거치면서 용기면 시장 빅브랜드로 올라섰다.
지난해는 신라면컵을 제치고 용기면 시장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누적판매 개수는 35억개로 1조1000억원의 누적판매액을 자랑한다.
한편 농심은 변함없는 고객 사랑에 보답하고자 소비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너구리 30주년 페스티벌'은 이달 28일부터 4월9일까지 이벤트 페이지(www.neoguri.co.kr)에서 댓글달기, 플래시게임, 퀴즈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6주간 1140명에게 노트북, MP3, 테블릿PC 등의 경품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