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올해 연초부터 중고차 시장에는 차를 구입하거나 교체하려는 주문이 늘고 있다. 하지만 불황으로 얇아진 지갑에 높은 물가, 고유가 부담까지 있어, 내 차 마련이 쉽지만은 않다.
이럴 때 고려해볼 만한 게 비록 연식은 오래됐으나, 상태가 양호한 우수한 올드카들이다. 구입 자금 문제는 물론 유지비 부담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중고차 전문사이트 카피알에 따르면 1997~2003년식까지 출고 10년 이상 된 오래된 중고차들의 평균 가격선은 200만~300만원 안팍이다. 연식을 포기하고, 구형 모델까지 선택의 범위를 넓히면 저렴한 가격으로 중고차 구입이 가능하다.
현재 카피알에는 2000년식 누비라2가 230만원에 판매중이다. 12년차 매물이지만 5만5000km의 비교적 주행거리가 짧고 차량 관리 상태까지 우수하다고 한다.
또 매니아층 스포츠카 슈마, 티뷰론 등도 190만~280만원이면 구입 가능하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출고 14년차 EF쏘나타는 연초부터 연식 부담이 더해져 190만원대로 가격이 더 저렴해졌다.
카피알 관계자는 "10년이상 되었다는 이유로 외면받거나 소비자들이 놓치기 쉽지만 운전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 운전자, 한 가구의 세컨드카, 주부, 학생들이 부담없이 운행할 수 있는 차량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