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스마트폰에는 과거 명작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다.
아무리 그 게임이 명작이었지만 스마트폰의 특성과 현재 이용자들의 취향을 고려하지 않으면, 쉽게 돈을 벌려는 게임사들의 꼼수로 비쳐질 수 있다.
앱스토어에 출시된 ‘파이널 파이트’와 ‘샤이닝 포스’는 이런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파이널 파이트’는 횡스크룰 액션 게임으로, 80~90년대 오락실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고, 이후 출시된 비슷한 장르의 게임에 많은 영향을 줬다.
넥슨의 인기게임 ‘던전앤파이터’도 ‘파이널 파이트’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나 스마트폰 ‘파이널 파이트’의 가상 조이스틱은 때문에 명작 액션게임을 불편하고 짜증나는 게임으로 전락했다.
실제 조이스틱으로 ‘파이널 파이트’를 하던 느낌으로 스마트폰 ‘파이널 파이트’를 할 경우, 캐릭터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으면서 적을 공격하거나 바닥의 아이템을 먹는 기본적인 행동도 잘 되지 않는다.
스마트폰 ‘파이널 파이트’의 장점은 무한 컨티뉴가 가능하다는 정도다.
‘샤이닝 포스’는 일본 세가가 메가드라이브로 출시한 시뮬레이션RPG 명작 시리즈다.
스마트폰용 ‘샤이닝 포스’는 원작의 그래픽과 시스템을 그대로 옮겨놨다.
하지만 20년이 다 돼가는 과거 게임의 인터페이스는 현대인들에게 불편했다.
간단한 동작을 하는데도 가상 조이패드와 버튼을 최소 3번 이상 눌러야 한다.
터치와 슬라이드 기능만 가능했어도 간단하게 끝낼 수 있는 부분들이다.
나쁜 그래픽의 게임이라도 재미가 있을 수 있지만, 이용자의 편의를 생각하지 않은 게임이 재미있을 확률은 희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