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금융당국이 체크카드 활성화에 나서면서 카드사들이 신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체크카드는 물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겸비된 '하이브리드 카드'도 시장에 고개를 내밀었다.
카드 시장의 변화와 발맞춰 소비자들 체크카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어 체크카드 활성화가 현실화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8일 비씨카드가 자사의 체크카드 회원의 연간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0대 이용액이 전체의 30.1%로 가장 높았다.
이는 체크카드 주 고객인 20대 이용액(30.0%)을 넘어선 수치다.
지난 2004년 전체의 15.4%를 차지한 40대 체크카드 이용액이 지난해 22%로 꾸준히 증가했다.
20대의 카드로 인식 되어 온 체크카드 사용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하나SK카드, 체크카드 '업그레이드'
이 같은 시장 분위기에 따라 하나SK카드는 기존 체크카드를 업그레이드한 '하나SK 메가캐쉬백2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 휴대전화 요금 최대 5000원 캐쉬백 ▲ 커피값 월 최대 3000원 OK캐쉬백 적립 ▲ 이마트, SK주유소 OK캐쉬백 3배 적립 ▲ 하나은행 자동인출기(ATM)수수료 월 10회 면제 ▲ 2만원 결제시 최대 200원 캐쉬백 등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계열사인 하나은행을 연계해 혜택을 강화했다.
'하나SK 메가캐쉬백2 체크카드'는 하나은행 ATM 수수료 면제와 함께 고객 신청 시 '하나은행 나의소원 적금' 계좌로 캐쉬백 적립금 자동 불입 등 차별화된 하나금융 기반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본 캐쉬백 혜택으로 마트, 백화점, 온라인쇼핑, 주유, 병원 등 6대 생활밀착형 업종에서 2만원당 200원, 그 외 모든 업종에서 2만원 당 100원이 통장으로 자동 캐쉬백되는 혜택도 준다.
◇KB국민카드, '하이브리드 카드' 출시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혜택에 체크카드 결제도 가능한 'KB국민 금융포인트리 하이브리드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사전 지정 방식에 따라 건당 또는 월간 지정한도 내에서 체크결제가 적용되고 지정한 한도를 초과하는 경우 신용결제가 적용되는 듀얼페이먼트 서비스가 제공된다.
건당 한도 지정방식의 경우 건당 이용금액이 지정한도 이내인 경우 체크결제가 적용되며, 지정한도는 최소 2만원에서 최대 2백만원까지(1만원 단위)다.
월간 한도 지정방식의 경우 월간 이용금액이 지정한도 이내인 경우 체크결제가 적용되며, 지정한도는 최소 5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1만원 단위) 선택할 수 있다.
체크결제가 이뤄진 금액에 대해서는 소득공제 시 체크·직불카드 이용에 대한 공제율(올해부터 30%)이 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최근 체크카드와 하이브리드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신용카드 혜택은 그대로 제공되면서 체크결제도 가능한 하이브리드 카드가 고객들의 관심과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