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맞춤형' 가전, 수출 효자노릇 '톡톡'

입력 : 2012-02-20 오후 12:35:50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작동법 알려주고, 음식 조리 해주고..
 
보합오븐, 전자레인지 등 대우일렉의 현지 맞춤형 가전제품들이 해외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현지어로 음성가이드를 해주는 '말하는 복합 오븐', 현지음식을 조리해주는 특화 전자레인지, 현지 문양을 적용한 '나스카 문양 세탁기', 현지 생활양식을 적용한 '자물쇠 냉장고' 등이 그 주인공이다.
 
◇'말하는 복합오븐', 이달 누적판매 5만대 돌파
 
먼저 업계 최초로 음성 가이드 기술을 복합 오븐에 적용한 말하는 복합오븐은 지난 2010년 불어를 적용한 제품을 수출한 이래 영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페르시아어 등 세계 각국의 언어를 적용한 제품을 2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이 제품은 후면에 위치한 스피커를 통해 모든 메뉴 설명을 현지 언어로 제공,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대우일렉 '말하는 복합오븐'
  
대우일렉은 별다른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입소문을 타며 판매가 급증, 이달 누적 판매량 5만대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멕시코 요리 전용 전자레인지 현지반응 "신통하네"
 
대우일렉이 중남미 공략을 위해 선보인 '셰프멕시카노(Chef Mexicano)' 복합오븐은 멕시칸 스테이크, 아스텍 스프 등 10여가지 멕시코 요리를 자동메뉴를 통해 조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2009년 출시 이후 멕시코 전자레인지 시장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제품은 대우일렉이 현지 시장 점유율 2위(24%)를 차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우일렉 현지 요리 자동조리 전자레인지
 
대우일렉은 셰프멕시카노의 호응에 힘입어 러시아, 이란, 페루 요리 등을 자동으로 조리할 수 있는 복합 오븐을 잇따라 출시했고, 그 결과 현지 요리 자동조리 제품의 누적 판매량이 이달에만 40만대를 넘어섰다.
 
◇'자물쇠 냉장고', 누적판매 150만대 돌파
 
대우일렉이 물이 귀한 중동지역을 겨냥해 출시한 자물쇠 냉장고는 외부인이나 아이들이 함부로 음식을 꺼내지 못하도록 냉장고에 자물쇠를 장착한 점이 특징이다.
 
현재 누적판매 150만대를 돌파한 이 제품은 대우일렉 중동지역 냉장고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나스카 세탁기', 페루서 60% 이상 매출 신장
 
대우일렉이 페루 전통 나스카(Nazca) 문양을 적용해 출시한 나스카 세탁기는 페루 세탁기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매출이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대우일렉은 올 상반기 중 나스카 문양을 적용한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대우일렉 현지 특화 세탁기(페루 나스카 패턴)
 
전영석 대우일렉 해외판매본부장은 "철저한 시장분석을 토대로 해외시장을 공략한 것이 빛을 발하고 있다"며 "대우일렉은 현지인들의 생활 속으로 직접 뛰어들어 시장을 정확히 파악하는 현지 소통 전략으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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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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