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잦은 휴폐업, 종사자의 이직 등으로 체계적인 안전보건 지원이 어려운 서비스업 종사자들을 위한 재해 예방사업이 추진된다.
안전보건공단은 20일 직능단체 수행요원 400여명이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재해예방 활동을 수행하는 '서비스업 안전 더하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비스업의 경우, 산업 확대와 종사자 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안전보건 지원이 어려워 제조업 다음으로 많은 산업재해자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서비스업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자는 2만9736명으로 전체 산업재해자 9만3292명의 32%를 차지, 산업재해자 10명 중 3명 이상이 서비스 산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업종별로는 음식과 숙박업이 6995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도·소매와 소비자용품 수리업, 건물 등 종합관리사업, 보건·사회복지사업 등 순으로 재해자가 발생했다.
재해발생 형태로는 넘어짐(9479명), 떨어짐(2625명), 교통사고(2562명), 감김·끼임(2358명) 등 순으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안전보건공단은 서비스업 안전더하기 사업을 통해 음식과 숙박업, 도소매와 소비자용품 수리업 등 재해다발 7대 업종을 중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업 안전더하기 사업은 한국산업간호협회,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 3개 직능단체의 수행요원이 활동하게 된다.
4~50대 여성들로 구성된 수행요원들은 전국의 식당, 마트, 병원 등을 방문해 현장 유해위험요소에 따른 재해예방 자료 제공, 사고사례 전파 등 사업주와 근로자 대상의 안전보건의식 고취 활동에 나선다.
또, 사업장별 안전보건 요청사항 등을 공단에 전달하고, 급박한 재해발생 위험요소 발견시에는 바로 공단에 통보해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수행요원들은 오는 22일 천안 상록리조트 그랜드 홀에서 서비스업 안전더하기 사업 발대식을 갖고, 올해 11월까지 9개월간 약 30만개 사업장에 대한 재해예방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