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주 유로존 국채 매입을 중단했다.
20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ECB는 2주전 유로존 국채 5900만유로를 매입한 후 지난주에는 국채를 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장에서 이미 예상된 일로 ECB는 지난해 8월 유로존 재정위기가 본격화 된 후 국채 매입을 재개했지만 최근 매입규모를 점점 줄여왔다.
ECB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유로존 국가들의 위기가 다소 수그러든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ECB는 재정불량국인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등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를 위주로 총 2195억유로 규모의 유로존 국채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CB는 향후 국채매입 계획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승인 이후 시장이 안정될 경우 당분간은 ECB가 국채매입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