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에서 판매된 자사 텔레비전(TV) 부품 불량으로 집단 소송을 당한 것과 관련해 결국 무상수리를 해주기로 하고 소비자들과 합의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소송이 진행 중이던 오클라호마, 캘리포니아, 뉴저지 등 3곳을 포함해 미 전역에서 향후 18개월간 무상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들이 개인적으로 부담한 수리비용도 보상해주기로 했다. 오클라호마 법원의 최종 판결(22일)이 나오기 전 사태를 수습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법원에 제출한 합의안을 원고 측이 받아들여 이번 소송은 원만히 마무리됐다"며 "소송이 제기되기 전부터 일부 진행해 오던 무상수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소비자들은 지난 2006~2008년 현지에서 판매된 액정표시장치(LCD) TV·PDP(Plasma Display Panel) TV·DLP(Digital Lighting Processing) TV 제품들 중 일부에서 부품 불량이 발생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