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9시1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09% 오른 117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이사회에서 LCD 사업부를 4월1일자로 분할 후 자본금 7500억원, 준비금 12조8241억원으로 삼성디스플레이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신설법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추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및 에스엘시디(S-LCD)와 합병할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3개 업체의 합병이 완료되면 자산규모 30조로 국내 업계 8위, 삼성 IT 그룹내 2위 업체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가는 이번 분사를 긍정적인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단순·물적분할로 신설회사의 발행주식을 100% 배정받기 때문에 국제회계기준(IFRS)상 변경되는 것은 없다"며 "주가와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도 "신설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100%의 지분을 보유하는 자회사 형태가 된다"며 "실적 변동이 큰 디스플레이 사업환경을 고려할 때, 분사를 통해 유연한 사업구조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