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고객이자 우수 인재인 대학생을 잡아라"

다양한 체험 활동에 서류전형 면제 혜택까지

입력 : 2012-02-21 오후 4:23:44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고객확보는 물론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대학생을 잡아라"
시중 은행들 사이에서 '대학생 잡기' 열풍이 일고 있다.
미래 잠재고객을 확보하는 동시에 우수 인재들을 먼저 찾아 신입행원으로 데려오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활동 우수자에게는 입사 지원시 서류 면제 등의 특혜도 준다.
 
 
◇기업銀  "일자리 잡아라" 행사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024110)은 ‘청년취업 프로젝트’를 추진할 ‘제1기 IBK기업은행 일자리 서포터즈’ 30명을 다음 달 4일까지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서울과 경기도 소재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또는 휴학생이다.
  
일자리 서포터즈로 선정되면 오는 5월까지 약 3개월간 중소기업 전문 취업포털 사이트인 ‘잡월드’를 홍보하고 일자리 창출 사업에 대한 각종 아이디어 제안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활동 우수자에게는 기업은행 인턴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와 해외문화 탐방, 장학금 지급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지원서 접수는 잡월드 사이트(www.ibkjob.co.kr)에서 할 수 있다.
 
◇우리銀, 안성서 '금융아카데미'
 
우리은행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우리은행 안성 연수원에서 대학생 금융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우리은행 금융아카데미’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모집된 대학생 15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대학생으로서 필요한 금융지식, 기본교양은 물론 취업전략과 팀 활동까지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한다.
 
은행 상품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직원의 강의를 통해 상품개발의 과정을 알아보고,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파생상품 및 투자금융과 같은 금융실무도 경험해 볼 수 있다.
 
은행 인사 담당자가 금융권 취업전략을 소개하고, 신입행원들과 이야기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지난 2009년부터 방학기간을 통해 매년 2회씩 실시되는 우리은행 금융아카데미는 지금까지 762명의 수료자를 배출했으며 대학생 외에도 어린이, 중·고등학생, 다문화가정 등 차별화된 금융교육을 계속해 오고 있다.
 
◇SC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활동 시작
 
SC은행은 대학생 홍보대사 ‘영스탠다드차타드’ 6기 모집을 끝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거쳐 기획(오프라인 활동), 소셜미디어(온라인 활동), 영상제작(UCC) 분야에서 각 10명씩 총 30명이 활동이 시작한다.
 
대학생 홍보대사는 각 분야별 1명씩 총 3명이 한 팀이 되어 3월부터 7월까지 약 5개월 동안 브랜드 홍보 활동을 펼칠 기회를 갖게 된다.
 
최우수 활동 팀에게는 스탠다드차타드의 해외 지점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최우수 홍보대사 1명에게는 스탠다드차타드에서 3개월 간 인턴으로 활동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각 분야별 우수 홍보대사에게도 포상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8월에 첫 출범한 영스탠다드차타드는 현재까지 49개팀, 195명의 대학생 홍보대사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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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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