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증시는 21일(현지시간) 그리스 구제금융안 합의 소식에도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29% 내린 5928.20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도 0.21% 하락한 3465.24에, 독일 DAX30지수는 0.58% 떨어진 6908.18에 장을 마쳤다. .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이 결정됐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였다.
피터 딕손 코메르츠방크 투자 전략가는 "가까운 미래에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을 논의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시장에 팽배한 상황"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은 그리스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은행주는 대부분 약세 보였다. 내셔널뱅크오브그리스가 7%대 하락폭 기록했고, 독일의 도이치방크도 3.17% 밀렸다. HSBC도 0.38%, 로이드뱅킹그룹도 1.64% 하락했다.
다만 이탈리아 은행들은 급등했다. 방카 포로라레 디 밀라노와 방카 몬테 데이 파시 디 시에나 모두 8%대 오름폭 기록했다.
독일 철강 전문업체인 티센크루프는 UBS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2% 하락했고, 항공주인 루프트한자도 2%대 내림폭 나타냈다.
프랑스 증시에서 에너지 관리 솔루션 전문업체인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실적 발표를 앞둔 부담감에 3.19% 밀렸다.
정유주의 흐름도 부진했다. 영국계 석유회사인 털로 오일과 BG그룹이 각각 3.62%, 1.89% 동반 하락했다.
구리생산업체 베단타 리소시스는 기업 구조 개선을 위한 투자 전략을 내놓으며 7%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