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PMI 실망감 속 다시 한 번 그리스에 '흔들'

입력 : 2012-02-23 오전 6:28:21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 증시는 22일(현지시간)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11.65(0.20%) 하락한 5916.55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7.87(0.52%) 내린 3447.37로, 독일 DAX30 지수는 64.31(0.93%) 떨어진 6843.87로 장을 마감했다.
 
유로존의 2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 밖 하락세를 기록한 데다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C'로 2단계 강등, 유로존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금융정보 서비스 업체 마킷이 집계하는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2월 49.7로 1월 50.4보다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다. 기준점인 50도 밑돌면서, 기업 활동이 더욱 둔화됐음을 시장에 확인시켜줬다.
 
유럽의 공장인 독일의 2월 제조업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점도 시장 분위기를 한층 더 어둡게 했다.
 
또 피치는 이날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CC’에서 ‘C’로 하향 조정하면서 "단기적인 관점에서 그리그사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은행주는 '그리스'라는 악재에 놀려 부진한 움직임 보였다. 도이치방크가 1.34%, 코메르츠방크가 3.33% 하락했다. 이탈리아의 유니크레디트도 3%대 내림폭을 기록했다.
 
영국의 소매주도 내림세 기록했다. 영국 최대 의류 업체 막스앤스펜서는 1.63% 내렸고 테스코도 2.26% 밀렸다. 테스코의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자사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한 영향을 받았다.
 
에너지 관련주도 중국의 이달 PMI가 4개월 연속 수축국면에 위치한 것으로 발표된 탓에 내림세를 보였다. 베단타 리소시스와 에브라즈가 각각 5.02%, 3.8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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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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