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23일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인사와 정책을 비판한 데 대해 "선거 개입"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역사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실명, 옛 정권 사람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집중적으로 비판하고 선전포고하는 일은 없었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 전략치고는 심했다. 가장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께서 여당인 새누리당의 정책을 옹호하고 민주당의 정책을 비판하는 것은 선거개입"이라며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한 대표는 "이명박 정부 4년은 참으로 국민이 생각할 때는 해도 해도 너무한 것"이라며 "남은 1년이라도 이 대통령이 사과와 반성을 기반으로 내각을 바꾸고, 새롭게 시작한다면 국민들은 넓은 마음으로 이를 다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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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