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 차기 사장에 5명이 후보로 오른 가운데 다음주 초로 예정된 3차 사장추진위원회(사추위)에서 1명의 단수후보가 선정된다.
사추위는 지난 22일 2차 회의를 열고 신임 사장 후보군 5명에 대한 인터뷰 등을 실시했다. 후보자는 고재호(사업총괄)·고영렬(기획조정실장)·이영만 (옥포조선소장) 대우조선 부사장과 계열사 사장인 기원강 디섹(DSEC) 대표, 김동각 웰리브(WELLIV) 대표 등이다.
사추위는 다음주초 3차 회의를 열고 이들 가운데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복수후보 추천설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사추위는 처음부터 원칙적으로 사장 후보로 최종 1인을 선정하기로 했었다는 것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사추위에서 두명의 후보가 나온다'는 소문이 있던데 그건 말이 안된다"며 "그렇게 되면 3월 초 이사회에서 또 결정을 해야 하는데 그럴 필요도 없을 뿐더러 사추위가 존재할 이유도 없게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최소한 다음주초에 무조건 결정날 것"이라며 "지금의 5명에서 2~3명까지 갈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5명의 후보 가운데 바로 1명이 선정된다는 말이다.
사추위는 지난 17일 1차 회의를 열어 대우조선해양 차기 사장 선정에 대한 전반적인 절차와 과정에 대해 논의하며 향후 2~3차례 사추위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 5일 후 2차 사추위를 통해 차기 사장 후보에 접수된 7명의 후보자 가운데 5명을 대상자로 검토했다.
업계에선 2차 회의가 있기 전까지 고재호·고영렬 부사장이 유력한 후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고재호 부사장은 '안정성'면에서, 고영렬 부사장은 '조직 쇄신'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2차 회의 이후, 또 다른 유력 후보로 기원강 디섹 대표가 거론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기도 했다. 정권 실세가 기 대표를 '밀고' 있기 때문에 산은에서 이를 무시할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산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얘기"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