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이동통신 3사의 LTE가입자 수가 증가하면서 '커플 요금'혜택을 원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25일 통신3사에 따르면 현재 LTE폰을 통해 '커플 요금'을 제공하는 통신사는 LG유플러스 뿐이다.
그러나 KT의 경우 LTE 요금제에 KT 가입자끼리 상당한 양의 무료통화 분수가 포함돼 있어 사실상 커플 요금 기능을 하고 있다.
반면 SK텔레콤은 아직 LTE커플요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LG유플러스, LTE-3G 커플도 요금제 적용
LTE폰에도 커플요금을 제공하는 LG유플러스의 경우 기존 LTE요금제에 부가적으로 커플요금을 적용해야 한다.
LTE 전용 요금제에 월 1만1000원을 추가하면 커플간의 통화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문자가 무제한으로 제공되고, 추가로 커플간 영상통화를 30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3G요금과 LTE폰을 각각 사용하는 커플도 이 요금제를 통해 커플할인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부가서비스처럼 제공되는 '스마트 커플할인' 요금 자체가 3G와 LTE사용자 모두에게 적용되는 만큼 한명만 LTE폰을 사용해도 요금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부가서비스 '커플할인' 요금 안내
◇KT, LTE요금제에 '사실상 무료 통화 기능'
KT의 경우 LTE-520 요금제 이상을 쓰면 월 1000분~1만분까지 망내 무료 통화가 가능하다.
이에따라 커플 중 한명만 LTE요금제에 가입해도 커플 요금 구실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T관계자는 "3G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커플 중 한명만 LTE폰으로 바꿔도 무료통화가 많은 만큼 커플요금을 대체할 수 있다"며 "하지만 기존 3G커플요금에서 적용되던 무료 문자 무제한 등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KT는 3G스마트폰 커플을 위해 부가서비스 형태로 1만1000원의 'i-커플'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LTE요금제를 이용하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SKT, "LTE '커플요금제' 계획없다"
한편 SK텔레콤의 경우 LTE 고객을 위한 '커플 요금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앞으로 청소년·노인 요금 등 콘텐츠와 통화를 강화한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지만 커플 요금제 출시는 예정에 없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TE의 경우 고객의 사용 패턴을 조사해 요금제를 출시하는데 아직 커플 요금제는 계획이 없다"며 "단 자주 통화하는 특정인과 할인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내용의 요금제는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SK텔레콤의 커플 고객은 LTE폰과 커플요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텔레콤은 3G스마트폰 고객을 위해 무제한 무료통화가 가능한 '올인원 커플 요금제'는 시행하고 있다.
SK텔레콤 3G스마트폰 커플요금을 이용하고 있는 이모씨는 "여자친구와 LTE폰으로 바꾸고 싶지만 커플요금이 적용되지 않아 고민이다"며 "명품 LTE라 광고하는 SK텔레콤이 하루빨리 요금제 출시를 해 요금제도 명품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신3사의 커플요금제는 모두 같은 통신사 내 고객에 한해서 요금제 가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