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G전자(066570)가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LG 무선 충전 패드(모델명: WCD-800)'를 29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거치대형으로 만들어져 휴대폰을 가로, 세로 중 원하는 방향으로 거치대에 올려놓고 충전할 수 있다. 세로로 충전하면 문자·통화를 할 수 있고 가로로 충전하면 텔레비전(TV)이나 영화를 볼 수 있다.
충전 면적이 기존 제품보다 2배 가량 넓어져 거치대 하단 75.8밀리미터(mm) 길이 받침대 위에 제품을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할 수 있다.
LG 무선 충전 패드는 전자기 유도 방식을 채택했다. 충전 패드 내부 코일이 주변에 자기장을 만들어 휴대폰에 전류를 흘리며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이 제품은 기존 유선 충전기와 동등한 충전 효율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LG 무선 충전 패드는 세계 무선 전력 협회(WPC)의 무선 충전 표준인 '기(Qi)' 인증을 받아, 무선 충전 배터리 커버를 씌운 다른 제조사 스마트폰도 충전 가능하다.
LG전자는 북미와 한국 시장에 상용화 제품을 상반기 중 출시해 휴대폰 명가 재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LG전자는 무선 충전 기술로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모바일 환경을 앞장 서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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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