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노트'의 후속작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10.1인치 대화면의 신개념 스마트 모바일 기기 '갤럭시노트 10.1'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세계적으로 200만대 이상이 팔려나간 5.3형 갤럭시 노트의 인기를 보다 큰 화면의 태블릿형 제품을 통해서도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신제품은 10.1인치 화면으로 비즈니스맨은 문서 작성, 디자이너는 스케치, 학생은 노트 필기를 할 수 있는 다양한 템플릿을 지원해 마치 공책에 글을 쓰는 듯한 자연스러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갤럭시 노트 10.1이 전작과 다른 점은 큰 화면을 분할해 쓸 수 있는 '멀티 스크린'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한 화면에서 웹서핑을 할 때 다른 화면에서는 'S펜'으로 노트 필기를 하는 등 멀티태스킹 능력이 강화됐다.
새롭게 탑재된 'S노트(S Note)'는 미적분 함수와 같은 복잡한 수식과 기호를 S펜으로 필기하면 스스로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하거나, 도형을 그릴 때 모양을 자동으로 보정하는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기능이 보다 개선된 S펜은 끝으로 화면을 누르면 글씨가 지워지는 '지우개' 기능이 추가됐고, 길이도 큰 화면에 맞게 더 길어졌다. 펜으로 화면을 길게 눌러 원하는 부분을 캡처하거나 오리는 기능 등은 그대로 지원된다.
제품 사양은 안드로이드 플랫폼 4.0(아이스크림샌드위치)에 1.4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16·32·64기가바이트(GB) 내장 메모리, 7000밀리암페어(mAh) 용량의 배터리 등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노트 10.1은 마켓 크리에이터인 삼성이 선보이는 또 하나의 혁신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S펜이 탑재된 다양한 갤럭시노트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이 특별한 감성을 경험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10.1'이 베일을 벗었다.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신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