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캠코더급 화질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모바일용 이미지센서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27일 모바일기기에 적용되는 고성능 이미지센서 S5K3H7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미지센서란 피사체 정보를 감지해 전기적인 영상 신호로 변환하는 장치 또는 전자부품을 말한다.
이번 제품은 후면 조사형기술(BSI)을 적용, 이미지센서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부분을 칩의 가장 위에 배치해 난반사를 막고 단위 화소당 빛 흡수율을 높였다.
S5K3H7은 800만 화소 영상을 초당 30프레임의 속도로 촬영이 가능해 모바일 기기에서도 캠코더로 찍은 듯한 고화질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셔터를 누른 순간부터 실제 사진이나 영상이 촬영되는 순간까지의 시간 간격인 셔터 랙 현상이 없어, 스포츠 장면 등 빠르고 역동적인 피사체를 순간포착, 연속촬영 등을 할 수 있다.
고속 데이터를 병렬로 처리하는 기술과 저전력 설계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처리 속도는 기존 제품의 2배이지만 소비전력은 동일하다.
삼성전자는 다음달부터 이번 신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며, 27일부터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한다.
김태훈 삼성전자 상무는 "소비자들이 모바일 기기에서도 디지털 스틸 카메라급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고화질 촬영이 가능한 이미지센서를
원하고 있다"며 "이 제품을 통해 고화질의 영상을 모바일 기기만으로 더욱 간편하게 촬영할 수 있는 시대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노시스템리서치'에 따르면, 이미지센서 중 8백만 화소 이상 고화소 센서 시장은 지난해 2억1000만 개에서 오는 2015년 8억4000만 개로 4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