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올 1월 은행 연체율이 다시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말 국내 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이 1.08%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달보다 0.19%포인트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금감원은 연말 결산이후 연체율이 상승하는 계절적 요인 때문에 연체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34%로 전월말 대비 0.2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을 주도했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은 0.17%포인트 하락했지만, 선박건조(1.28%포인트 ↑)·해상운송업(0.24%포인트↑) 등 여타 취약업종의 연체율이 소폭 상승해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을 주도했다.
대기업대출은 0.05%포인트 상승한 0.30%, 중소기업은 0.31%포인트 오른 1.65%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11%포인트 상승해 0.78%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8%포인트 오른 0.69%,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0.18% 상승한 0.98%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별·여신부문별 연체율 동향 및 향후 상황 변화 등에 따른 부실화 가능성을 지속 점검하고 연체·부실채권의 정리를 지속적으로 지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