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역대 최고가 단독주택이 경매시장에 나왔다.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소재 지하1층 지상2층의 단독주택으로 감정가 228억5600만원이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도산공원 인근에 위치한 최고가 주택이 오는 13일 중앙지방법원 1계에서 경매된다고 밝혔다.
법원 감정평가서에 따르면 이 주택의 토지면적과 건물면적은 각각 555㎡와 287㎡로 전체 감정가격 중 토지가격이 227억7900만원, 건물은 6900만원으로 평가돼 사실상 토지가격이 전체 감정가격의 전부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물건은 상속을 통해 부동산의 소유 지분이 5등분 되었으며 이 중 공유지분권자 2명이 공유물분할청구소송을 청구하여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형태의 경매는 채무자가 없기 때문에 흔히 형식적 경매라고 부른다.
지금까지 경매에 나온 서울지역 최고감정가 단독주택은 성동구 옥수동의 토지면적 1820㎡의 단독주택으로 2004년 1월 감정가 70억3100만원에 경매가 시작되어 1회 유찰 뒤 감정가의 83.9%인 58억9800만원에 낙찰되었다.
최근에는 강남구 청담동 소재 토지면적 605㎡의 단독주택이 2011년 12월 감정가 69억 1400만원에 경매에 나와 1회 유찰 뒤 감정가의 87.4%인 55억31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지지옥션 남승표 선임연구원은 "해당 부동산은 강남 요지에 자리잡고 있는 데다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라며, "인근 지역이 상업시설로 개발되어 주거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에 소유자가 바뀌게 되면 업무상업시설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