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하락 마감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원 내린 1127원에 출발해, 4.6원 하락한 1124.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7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내림세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미국의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이 발표한 지난달 잠정 주택매매 지수가 전월대비 2% 상승한 97을 기록하며,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돈 것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개장전 발표된 1월 경상수지 적자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부분으로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국제유가 하락세를 반영해 2.1원 내린 112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막판까지 112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간 환율은 장막판 하락폭을 소폭 늘리며 1124.5원에 장을 마쳤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미국의 주택시장 지표가 잘나온 덕분"이라며 "1월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환율에는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환율의 1120원대 하단에서는 정유업체의 결제수요(달러매수)가 유입되고 있고, 1130원대 상단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대기하고 있다"며 "이번주에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내일까지는 1120원대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9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1.82원 내린 1395.16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