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인니 일관제철소 건설현장 점검나서

동남아시아 최초 일관제철소, 양국간 경제협력 상징

입력 : 2012-02-29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포스코(005490)가 동남아에 최초로 건설중인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에 양국 정부가 관심을 드러냈다. 
 
포스코는 29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과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이 포스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맞아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 앞 왼쪽부터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정준양 포스코 회장)
 
포스코 일관제철소는 동남아시아에 최초로 건설되는 일관제철소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 정부 제안으로 시작된 인도네시아 최대규모의 해외투자유치 사업이다.
 
인도네시아 찔레곤시에 건설되는 포스코 일관제철소는 연산 300만톤 규모로 내년 12월 1단계 완공된다. 총 60억달러가 투자돼 향후 600만톤 규모로 확대된다.
 
1단계에 생산된 슬래브 150만톤 중 100만톤은 크라카타우스틸에 판매되고, 나머지 50만톤은 포스코 해외법인과 동남아시아로 수출된다.
 
포스코는 성장잠재력이 높고 일관제철소가 없는 철강재 수입국인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0년 8월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스틸(Krakatau Steel)과 합작해 크라카타우 포스코를 설립하고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크라카타우 스틸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100% 지분을 소유한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철강사다.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해외 포스코 법인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2009년 설립한 포스코베트남은 그동안 열연제품을 포스코와 중국 등지에서 조달해왔지만,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인도네시아에서 소재를 수입해 냉연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가 인도·브라질 등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 일관제철소 프로젝트 중 가장 먼저 공사가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포스코의 해외 첫 일관제철소이자 포스코 제3의 제철소로 '비전 2020' 달성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홍석우 장관은 "일관제철소가 인도네시아 철강 산업의 중추로서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해 인도네시아가 세계 9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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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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