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어느덧 계절은 겨울의 끝자락에 머물고 있다. 스치는 바람결에도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국내 증시에도 따뜻한 봄 기운이 불었다.
반가운 수주소식과 관련 정책 발표에 관련 수혜주들이 급등했다. 반면, 카지노주들은 일본 카지노 합법화 추진소식에 잔뜩 웅크러 들었다.
◇조선株, 잇따른 수주..연일 동반 '강세'
조선주들이 업황개선 기대감과 잇따른 수주소식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대우조선해양은 덴마크 국영 에너지회사인 동에너지에서 원유 생산용 해양플랫폼 1기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으로 원전 시설이 파괴되며 대체발전용으로 LNG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며 "국내 업체의 수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관련 업체의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녹색성장 정책 추진..관련株 '상승'
정부가 스마트그리드와 LED조명 등 녹색성장에 대한 촉진 대책을 발표한데 힘입어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LED관련주들도 동반 오름세를 기록했다.
◇ 日카지노 합법화 추진..카지노株 '약세'
일본의 카지노 합법화 추진 소식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주가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와 GKL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인 이익의 영향은 상당 기간 제한적”이라며 “추가적인 주가 하락 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도 "이번 움직임으로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인천 및 제주도 통합 리조트 개발 계획을 앞당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법안가결 이후 사업자가 선정되고 각종 위락시설을 갖춘 카지노단지가 영업을 하려면 4~5년정도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당장 국내 카지노업체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