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KTB투자증권은 2일
빙그레(005180)에 대해 적극 매수하기는 애매한 실적과 주가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민정
KTB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2.8% 하회했다"며 "유제품과 아이스크림의 부진이 그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며 "이익 규모는 12억원 적자를 예상했으나 이보다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8072억원, 영업이익은 676억원으로 영업이익률 8.4%를 전망했다.
그는 "주력제품인 바나나우유와 요플레가 성장세를 회복하고 수출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부문 성장, 신제품 호조세 등으로 목표치를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하지만 적극 매수를 권하기엔 애매한 상황이란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또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로 올해 영업이익증가율이 40%에 달할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 2개년 영업이익 정체로 빙그레의 강점인 원활한 가격 전가력, 꾸준한 이익률 개선에 제동이 걸렸고 시장 대비 수익률과 주가 조정 폭도 크지 않아 저평가 매력도 적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