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내수 3111대, 수출 5755대를 포함해 총 886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0.9%, 전월 대비로도 7.7% 증가한 실적이다.
내수 판매는 12월에 이어 다시 3000대 수준을 회복했다. 전년 동월 대비 27.5%, 전월 대비로도 10.9%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은 최근 출시한 차종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은 것으로, 특히 지난 1월에 출시된 '코란도스포츠'가 효자 노릇을 했다.
◇지난 1월 출시된 쌍용차의 코란도스포츠.
코란도스포츠는 출시 두 달만에 국내에서 총 3359대가 판매됐다. 지난 1월 1478대에 이어 지난달에는 1901대가 팔렸다. 또 지난 2008년 '코란도 C'에 이어 수출을 포함해 월 3000대 이상 판매되는 두 번째 차종이 됐다.
수출 또한 전년 동월 대비 32.8% 증가한 5755대를 기록했다. 이 역시 코란도스포츠의 본격적인 선적과 함께 코란도C의 증가세 덕분이다.
이유일
쌍용차(003620) 대표이사는 "시장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최근 출시된 상품성 개선 모델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내수 회복세와 함께 수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보다 차별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참여 시장에서의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누계 계약 대수가 7000여대에 이르는 코란도스포츠의 출고 적체 해소와 증가된 수출 물량 대응을 위해 협력업체의 부품공급 능력 확대는 물론 SUV라인(조립3라인)의 가동효율을 높이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코란도스포츠 출시에 맞춰 시행됐던 국내 최초 '스노우 드라이빙스쿨'등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를 확대해 고객 요구에 부응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