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북한과 미국이 대화를 통해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과 식량지원을 합의했다는 소식에 남북 경협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남북경협주, 북미관계 개선에 상승
북한과 미국은 지난달 23~24일 베이징에서 진행된 3차 고위급회담을 통해 북한이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과 비핵화 사전조치를 취하는 대신 미국은 24만톤에 달하는 식량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향후 북미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남북 경협주들이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북한과 미국이 우라늄농축프로그램 중단과 대북 식량지원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조만간 6자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마트, 오너리스크 딛고 이틀째 반등
이날 장 출발과 함께 2% 이상 하락세로 출발한 하이마트는 4%대 상승세로 마감하며 최근의 급락세에서 벗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앞서 HMC투자증권은 지난달 29일 대주주의 횡령 혐의로 매각일정이 연기된 하이마트에 대해 종목분석 대상에서 제외시켜 눈길을 끌었다.
검찰은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의 재산 해외도피와 탈세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선 회장과 자녀들에 대한 계좌추적에 착수한 데 이어 국세청에서 파견 받은 역외탈세 조사 전문가를 투입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판매 호조에 강세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현대차(005380)는 미국시장에서의 판매가 늘어난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1.85% 오르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자동차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자동차 수요는 114만9432대로 전년동기대비 15.7% 증가하면서 빠른 회복세를 지속했다. 현대차는 17.5% 증가한 5만1151대로 2월 사상 최대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이날 올해 2월에 국내 4만12대, 해외 20만112대 등 총 24만12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