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국은행이 내국신용장 이용방식을 '전자방식'으로 일원화한다.
한국은행은 5일 "내국신용장 이용방식을 전자문서 교환방식(EDI)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국신용장은 국내업체간 수출용 완제품과 원자재 거래시 구매업체를 개설의뢰인으로, 공급자를 수혜자로 해 은행이 발급하는 신용장을 말한다.
한은은 그 동안 기업들이 내국신용장을 서류교환방식과 EDI방식 중 영세중소기업의 이용 애로 등을 감안해 어느 방식으로도 개설·결제할 수 있도록 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어음·수표 전자정보교환제도 시행에 따른 결제환경 변화, 정부의 과세자료 전산화 추진 등으로 내국신용장 개설과 결제방식을 EDI방식으로 일원화키로 결정했다.
다만 기업들이 충분한 준비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내국신용장 개설은 2013년 2월부터, 내국신용장 결제는 2014년 2월부터 시행한다.
한은은 "내국신용장 이용방식이 EDI방식으로 일원화될 경우 기업의 무역업무 처리와 납세자료 제출의 간소화, 관련 비용 경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은행의 내국신용장 결제업무 부담과 국세청의 행정비용을 줄여 주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