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강국 코리아'..어디까지 왔나?

국방·농사·실버케어 로봇 등 2012년 시범사업 기대

입력 : 2012-03-05 오전 11:45:36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다양한 이색 로봇들이 개발되면서 우리 생활 속에서도 활용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산업현장뿐 아니라 쇼핑몰과 종합병원, 극장, 의료 분야 등으로까지 로봇분야가 확대되면서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백여 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로봇 시범 보급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로봇보급 시범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 환경부, 소방방재청, 지경부 등 4개 부처가 참여하는데 올해는 복지부, 농업진흥청, 문화부 등이 추가돼 7개 부처로 확대되며 국내 로봇산업의 성장과 수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전투·폭발물 처리 로봇 이병 "근무중 이상무"
 
올해부터는 감시경계 로봇과 원격제어 무장 로봇이 휴전선(MDL·군사분계선) 일대의 철책 경계근무에 대거 투입된다.
 
휴전선 GP에서 초견로봇을 활용해 기존 배치중인 병사를 대체하고 주둔지 감시경계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가주요시설(원전, 공항, 항만 등) 및 공군비행장에 감시경계 로봇을 운영해 현재 운용중인 경계요원을 대체할 예정이다. 
 
보병과 공병대대급에는 지뢰탐지로봇을 배치해 유·무인 지뢰탐지 운용 등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20억원의 사업예산을 투입해 소방로봇 시범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폭발위험지역과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곳 등에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위험상황을 실시간전송할 수 있는 무인정찰로봇으로 광역 소방본부 16개를 대상으로 시범운영되고 있다. 
 
성과에 따라 전국 일선 119안전센터로 확대보급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현대로템(화재 진압로봇), 동일DRB(화재 진압정찰로봇), 호야로봇(화재정찰로봇) 등이 소방로봇을 개발중이다.
 
◇3D업종·농사도 이제 로봇이 '척척'
 
중소제조업용 로봇은 주조와 용접, 열처리 등 뿌리산업의 핵심공정에 적용할 수 있다.
 
열악하고 작업하기 힘든 중소기업의 경우 필수 공정에 적용돼, 산업재해 경감과 생산성 향상 그리고 작업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국내에서는 솔라셀 공정 등 신산업 분야와 잠재 수요 규모가 큰 중소기업 로봇시장에 필요한 개발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자료=지식경제부>
 
논밭에서는 김메기 로봇, 퇴비제조, 가변량 시비 방제기 등 영농현장에서 고역농작업을 대체하는 로봇이 올해 선보인다.
 
특히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생산의 핵심수단으로서 로봇기술을 적용한 정밀농업 시스템이 활발이 개발되고 있다.
 
올해 농촌진흥청은 ▲인공지증 자율주행 트랙터 ▲농업용 복합 항법 시스템 ▲이앙기 자동직진, 선회제어 시스템 ▲농업용 무인헬기 등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며, 평택시와 WKP는 필지내의 토양 정보와 비료살포 정보, 수확량 정보를 로봇기술로 적용해 자동 측정 관리하는 '정밀농업시스템'을 추진한다.
 
이같은 농사로봇 시범사업은 친환경 벼농사 시범지역인 평택과 안성, 울진, 고성 등에서 먼저 선보인다.
 
 
<자료=지식경제부>
 
◇"약드실 시간입니다"..황혼을 보듬는 실버케어 로봇 
 
고령화 사회의 리빙 어시스턴스 핵심수단으로서 실버케어 로봇도 급성장세를 타고 있다.
 
신체/인지능력의 퇴화, 퇴행성/만성질환 등에 따른 삶의 품질저하를 방지하는 서비스로봇 개발사업에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자료=지식경제부>
 
한편 새로운 블루오션인 물산업과 관련해 세계각국의 물산업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증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하수관에 CCTV를 이용한 단순관찰용 로봇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최근에는 상수관에서 작업할 수 있는 로봇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 로봇은 관로 내부를 이동하며 복합센서를 이용한 정밀진단을 통해 구멍, 잔존두께, 관체 변형도, 스케일 등을 측정하고 상수도관 결함 검출과 청소 등 보수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프랑스의 베올리아, 수에즈 및 영국의 테임즈워터즈 등과 같은 해외유수의 물산업 기업들이 기존 기술로 대응하지 못하는 분야가 있다어 로봇 적용을 검토하고 있어 수출가능성이 높다"며 "사회 인프라를 정비하기 시작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남이에도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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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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