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를 시행할 필요가 없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댈러스의 한 강연회에 참석한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3차 양적완화(QE3) 시행에 대한 부정적인 의사를 분명했다. 또 시장 스스로가 통화 부양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필요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의 경제 지표가 점진적이나마 개선세를 이어간다면 시장 스스로가 미국 연준의 통화부양책에 의존도를 낮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겪은 이후 시장이 모르핀 주사와 같은 연준의 통화부양책에 길들여져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어 피셔 총재는 "개인적으로 월가가 미 연준의 통화정책에 과도하게 기대는 모습을 보고 당황스러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대표적 매파인 피셔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내에서 투표권을 갖지 않는다. 투표권이 있었던 지난해 그는 연준의 저금리 정책에 두 번이나 반대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