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바모터쇼서 '아이오닉' 세계 최초 공개

i30 왜건·i20 개조차 첫 공개..유럽 공략 가속

입력 : 2012-03-06 오후 4:21:04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자동차가 6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에서 열린 '2012 제네바 모터쇼'에서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콘셉트카 '아이오닉(i-oniq, HED-8)'과 i30 왜건, i20 개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005380)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차를 공개함으로써 앞선 친환경 기술력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유럽 전략 모델 2개를 공개함으로써 더욱 공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김승탁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는 최근 유럽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독일과 프랑스에 신규 법인을 설립함으로써 유럽시장 판매의 품질력을 더욱 높이고 있으며, 오늘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처럼 고객들이 원하는 훌륭한 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브랜드의 품질력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 여름 유로 2012 토너먼트의 후원 등 마케팅 투자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의 품질력도 높여갈 것"이라며, "현대차는 앞으로 궁극적인 목표인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현대차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콘셉트카 '아이오닉'을 배경으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차 유럽 R&D 센터에서 개발한 콘셉트카 '아이오닉'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기반으로 현대차의 친환경 기술력과 첨단 신기술이 적용된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 모델이다.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는 외부전원을 사용 가능한 충전장치와 엔진을 함께 탑재한 전기차다. 기본적으로 전기차 모드로 주행하다 배터리 소모시에는 탑재된 엔진을 이용, 제너레이터를 구동해 배터리를 충전함으로써 항속거리를 늘릴 수 있다.
 
아이오닉은 80kW의 전기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 3기통의 1.0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전기차 모드로 주행시 120km, 모터와 엔진 동시 주행시에는 최대 7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쿠페 스타일의 4인승 해치백 형태를 갖춘 아이오닉은 날렵하면서도 근육질의 볼륨을 갖춘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과 역동성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과 함께 i30 왜건 모델과 i20 개조차 모델도 최초로 공개했다.
 
◇ 현대차 신형 i30 왜건
 
i30 5도어 모델과 함께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C세그멘트 시장을 공략할 i30 왜건 모델은 i30 5도어 모델의 진보적 스타일을 계승하면서도 왜건의 역동적인 디자인을 더욱 강조했다.
 
기존 i30cw 대비 전장은 10mm 증가했으며, 전고는 20mm 낮아져 보다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췄으며, 왜건만의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해 실용성은 한층 높였다.
 
◇ 현대차 i20 개조차
 
2008년 출시 이후 약 3년만에 선보이는 i20 개조차 모델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육각형의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i10, i30, i40 등 i시리즈와의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또 1.1리터와 1.4리터 UⅡ 엔진을 탑재한 디젤모델과 1.2리터와 1.4리터의 가솔린 모델로 라인업을 구성, 한층 강력해진 동력성능과 친환경성을 갖추게 됐다.
 
현대차는 유럽시장에 i20 개조차를 올해 상반기 중, i30 왜건 모델을 하반기중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총 1350m²(약 408평)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i40, i40 세단, 벨로스터와 전기차 블루온,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양산차와 친환경차 17대와 누우 2.0 GDi, 2.0 R엔진(유로6) 등의 엔진 신기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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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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