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유동성 3개월 만에 상승 전환

1월 유동성 평균 잔액 2290조....전기比 0.4%↑

입력 : 2012-03-07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지난해 말 감소세를 보인 금융기관 유동성이 한달만에 상승 전환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월 통화 및 유동성 동향' 따르면 지난 1월 금융기관 유동성(Lf) 평균 잔액은 2289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0.4% 늘었다.
 
Lf증가율은 지난해 10월 0.9%를 기록한 후 11월 0.4%, 12월 0.1%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 1월에 증가율이 다시 오른 것이다.
 
Lf는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머니마켓펀드(MMF)·수익증권·정기예적금·금융채·금전신탁·생명보험계약 준비금 등을 더해 산출한다.
 
이 중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 증가율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기타 M1 금융상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6% 증가했다. 2개월 연속 증가율이 상승하고 있다.
 
김민우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M1 구성 요소 가운데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크게 늘어난 것이 M1 증가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M1에 MMF와 수익증권 및 2년 미만 정기예적금·금융채 등을 더한 광의통화(M2) 증가율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Lf에 국공채 및 회사채·기업어음 등을 더한 광의유동성(L)은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1% 늘었다.
 
한편, 한은은 올해 1월 통계부터 통화 및 유동성 증가율의 공표형태를 기존 원계열 전년동월비 증가율 중심에서 계절조정계열 전월비 증가율 중심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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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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