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전환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43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1.55원(0.14%) 오른 1119.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4원 내린 1118원에 출발했다. 장 시작과 함께 상승 전환한 환율은 상승폭을 소폭 확대하며 현재 1119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이 상승 전환한 것은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이 위험 선호심리를 약화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가 소폭 하락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500억원 넘게 순매도하는 것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으로 관망세가 연출되고 있다"며 "여기에 그동안 단기급락에 따른 레벨 부담감과 론스타의 지분 매각 물량 그리고 코스피지수의 조정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말을 앞둔 상황인데다 코스피도 조정을 받고 있어 오후에는 1120원대 초반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45원 내린 1469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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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