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투자수익률, "펀드가 주식보다 높았다"

입력 : 2012-03-07 오전 11:34:05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지난해 펀드투자 수익률이 주식투자 수익률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펀드 등 간접투자를 한 개인투자자(-3.3%)들이 기관투자자(-6.1%) 및 주식 등 직접투자를 한 개인투자자(-5.2%)들 보다 평균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투자자가 주식, 펀드 등 금융투자를 하는 목적은 주로 '노후 대책'과 '자녀 교육·결혼'자금 마련을 위한 것이며, 투자규모는 주로 '1000만원~5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금투협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11년 12월9일부터 28일까지 개인과 기관투자자(개인투자자 1500명, 기관투자자 101명)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이 노후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85.3%로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14.7%) 보다 높아 대부분 노후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기 연금상품의 소득공제 혜택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의 응답비율이 77.3%로 비교적 높아, 대체적으로 연금상품 세제혜택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사 서비스에 대해선 개인과 기관 모두 만족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개인의 경우 만족률이 43.6%로 불만족률 8.3%를 앞질렀고, 기관은 만족률 47.5%, 불만족률 1.0%였다.
 
애널리스트 추천종목에 대해서도 개인과 기관 모두 '신뢰한다'는 응답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애널리스트 추천종목을 신뢰하는 개인은 37.2%로 불신한다는 응답 19.3%를 앞섰고, 기관 역시 신뢰 27.7%, 불신 10.8%로 응답했다.
 
개인의 절반 가량인 45.8%가 한국형 헤지펀드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향후 가입 의향에 대해선 '의향 없다'는 의견이 52.8%로 반대의 경우 14.7%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민영창 금투협 조사연구실장은 "2011년 전반적으로 저조한 투자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간접투자가 직접투자보다 평균적 손실율과 손실투자자 비율 모두 낮았다"며 "전문가에 의한 자산운용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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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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