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벤틀리 모터스가 '2012 제네바 모터쇼'에 신형 뮬산 뮬리너 드라이빙 스펙시피케이션과 함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EXP 9 F'를 선보인다.
◇ 벤틀리 SUV 콘셉트카 EXP 9 F
벤틀리 모터스는 콘셉트카 'EXP 9 F'를 통해 기존의 플래그십 모델인 뮬산 및 쿠페와 컨버터블, 그리고 세단으로 구성된 컨티넨탈 시리즈에 이어 세번째 라인업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벤틀리의 새로운 SUV는 트윈터보를 장착한 6.0 리터 W12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강력한 성능과 럭셔리함을 겸비했다.
외관은 벤틀리의 전통적인 스타일에 대담하고 역동적인 디자인 요소가 더해져 한층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매트릭스 그릴, 원형 램프, 측면을 따라 차량 뒷부분으로 흐르는 라인 등 디테일은 벤틀리 고유의 우아함을 유지하면서 강인한 럭셔리 SUV의 특징이 강조됐다.
◇ 벤틀리 SUV 콘셉트카 EXP 9 F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은 첨단 기술과 전통적인 수제작 기법이 조화를 이루면서 벤틀리만이 구현할 수 있는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최상급의 원목과 가죽을 아낌없이 사용해 '브리티시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첨단 IT 장비들을 대거 채택해 움직이는 거실과 사무실의 역할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인터넷이 연결되는 아이패드 등 태블릿과 폴딩 키보드를 장착해 움직이는 사무실로도 완벽한 활용이 가능하고, 뒷좌석을 기울이면 발판이 올라오면서 완벽한 휴식 공간으로 변신한다. 이 때 태블릿은 영화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스크린으로 바뀌게 되며, 암레스트에 위치한 샴페인 쿨러와 글래스 수납 공간을 활용하면 움직이는 미니 바 역할까지 수행한다.
두 부분으로 구성된 테일게이트는 피크닉 테이블 혹은 벤치로도 활용할 수 있고, 비스포크 방식으로 제작되는 피크닉 바구니 역시 화물 적재 공간에 마련할 수 있어 야외 나들이이에 유용하다.
벤틀리는 이밖에 새롭게 개발한 4.0리터 V8 엔진을 장착한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