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중일 FTA는 아시아 경제 통합의 발판"

입력 : 2012-03-07 오후 2:38:0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정부가 한국, 일본 뿐 아니라 아세안 등 아시아 전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경제 통합에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천더밍 중국 상무부 장관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중국은 현재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와 다양한 형태의 무역 협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외신기자의 "올 5월 있을 한중일 FTA 협상에 앞서 중국과 한국이 우선적으로 양자간 FTA를 체결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협정(TPP)에 대해 천 장관은 "중국, 한국, 일본이 FTA 협정을 맺기로 한 것은 해당국이 이미 공감대를 모은 사안"이라며 "3국의 투자보호와 관련된 협정이 얼마전 매듭지어졌고 FTA에 관한 산학연 공동연구는 지난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 중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국무원 총리가 회담을 가진 사실을 들며 "한국에서 법적 절차가 통과되면 한중 FTA에 대한 공식적인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5월 한중일 정상회담 이전 3국의 FTA 관련 협상이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세안 등 다른 아시아 지역과의 경제 통합에 대해서도 그는 매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천 장관은 "한국, 중국, 일본이 이미 각각 아세안 국가들과 FTA를 체결했다"며 한중일 FTA가 시행되면 '아세안+3' 협상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호주, 싱가폴, 인도까지 포함한 아세안+6 경제체 구상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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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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